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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하마평 없는 산업은행 회장직…이동걸 '연임'할까
입력: 2020.08.18 16:03 / 수정: 2020.08.18 23:0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새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새롬 기자

이동걸 회장, 9월 10일 임기 만료…업계 '연임'에 무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동걸 회장의 경영 성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현재 산업은행의 현안이 쌓여있고, 아직까지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0일까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차기 산업은행 회장 후보로 몇몇 금융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이 회장의 임기 3주를 앞둔 지금은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동걸 회장의 연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임기 만료 두 달 전께부터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장 후임으로 적당한 인물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동걸 회장의 경영 평가도 좋은 편이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에 쏠렸던 산업은행의 업무를 정책금융으로 균형감 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또한 금호타이어·한국GM·STX조선해양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현재 산업은행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으로 산업은행의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산업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 20조 원의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등 산더미 같은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이동걸 회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더팩트DB
업계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이동걸 회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더팩트DB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나 등 굵직한 현안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지난 6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정성이 악화되면서 최근 양측은 재실사를 두고 대면협상에 돌입했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직접 만나기로 했지만,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대면협상으로 아시아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두 기업 간의 협상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8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최근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과 쌍용차 등의 문제는 시간을 오래 끌수록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이달(8월)을 넘기지 말고 어느 쪽으로든 마무리 지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임기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임기 안에 주어진 역할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이동걸 회장의 의중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지난 6월 온라인 브리핑에서 "9월 초 임기까지 미련 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도 없다"며 "지금도 충분히 피곤하다"고 말하며 대외적으로 업무 관련 피로를 호소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굳어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산업은행 회장은 인사권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한편, KDB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되며, 역대 산업은행 회장 중 연임 사례는 단 세 차례뿐이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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