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주택과 차량들이 침수돼있는 모습. /이덕인 기자

카히스토리에서 침수차량 조회 가능

[더팩트│황원영 기자] 보험개발원은 침수차량으로 인한 중고차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 사고자료를 토대로 한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는 보험개발원이 직접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무료침수 차량 조회' 서비스를 클릭하고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보험회사에 사고 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사고가 처리되지 않은 경우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침수로 인한 차량 피해건수는 1만857건으로, 이 가운데 침수전손은 7100건, 침수분손은 3757건을 차지했다.

연간 침수차량 피해 중 90%가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인 7~10월에 발생했다. 올해도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대전, 청주, 부산 등 국지적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침수차량이 나왔다.

차량이 침수된 경우 차량 부품이 부식돼 안전상 문제가 생기거나, 에어컨이나 히터 작동 시 곰팡이·녹·진흙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카히스토리 무료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