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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카드사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안성시 일죽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
이용금액 6개월까지 청구 유예…이자·연체료는 전액 감면
[더팩트│황원영 기자] 카드사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분할 상환이나 대출 금리 할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4일 각 카드사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KB국민카드는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회원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신용카드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 기간 변경 또는 거치 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또 피해 발생일인 지난 1일 이후 사용한 할부·단기카드대출·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되며,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이번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과 KB국민카드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현대카드 역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연체금 감면·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청구되는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피해 회원이 6개월 후에 일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 역시 중단된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된다. 현대카드는 10월 말까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30% 우대해준다. 또,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신한카드 역시 이날부터 충청도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도 감면받을 수 있다. 타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수해를 입은 이용자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수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을 당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won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