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비 해체 진실공방…"소속사 성추행" vs "멤버 사생활 문란"
  • 송주원 기자
  • 입력: 2020.08.01 11:06 / 수정: 2020.08.01 11:06
걸그룹 옐로비 해체 이유를 놓고 소속사와 멤버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옐로비의 모습. /페이스북
걸그룹 '옐로비' 해체 이유를 놓고 소속사와 멤버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옐로비의 모습. /페이스북

소속사 공지에 멤버 "접대까지 강요…정산도 없었다"[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걸그룹 '옐로비'가 공식 해체한 가운데, 해체 이유를 두고 소속사와 멤버가 엇갈린 주장을 해 논란이다.

옐로비의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7년 데뷔한 옐로비가 3번째 디지털 앨범 'DVD"를 준비하던 중, 멤버 B양의 사생활 문란을 비롯 회사와 각 멤버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해체를 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옐로비 멤버 아리는 자신이 SNS에 소속사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아리는 "일이 이렇게 커진 만큼 저희가 꼭 해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그 멤버가 문란하다고 하는데 회사가 말한 '문란'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는 "밖에 남녀가 같이 서 있기만 한 것도 문란인가? 그럼 모든 사람들이 문란한 건가"라며 "회사에서 부풀려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소속사 관계자가 'B양'으로 지목된 멤버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리는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의 성희롱, 성추행이 있었다"며 "회사 관계자였던 그 분은 한 멤버를 끌고 연습실로 가 잠자리를 하려 했고 말리는 사람들은 오직 멤버들 뿐이었다. 허벅지를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이 있었고 전 매니저는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멤버의 사생활을 문제 삼은 걸그룹 옐로비 소속사의 해체 공지에 멤버 아리가 소속사 관계자가 성추행을 했다고 맞섰다. 사진은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리의 모습. /인스타그램
멤버의 사생활을 문제 삼은 걸그룹 '옐로비' 소속사의 해체 공지에 멤버 아리가 "소속사 관계자가 성추행을 했다"고 맞섰다. 사진은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리의 모습. /인스타그램

또 아리는 "새벽에 불러 투자자랍시고 술을 권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에 다들 쉬쉬하고 지나갔다.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털어 놨다.

아리에 따르면 그룹 생활 중 소속사 지원을 받지도 못했으며, 정산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아리는 "정산도 전혀 없었고 도리어 의상이나 신발, 영상 편집까지 저희가 직접 한 부분이 있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 스태프 한 명 없이 저희 다섯 명이서 움직였다"며 "정당치 못한 대우를 받아서 그만두겠다고 한 것이지, 절대 그 멤버의 문란한 생활도 그만 두겠다고 한 게 아니다. 지금 얘기 드린 내용은 저희가 받은 정당치 못한 대우들 중 몇가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멤버 아리와 류희, 애니, 소예, 설하로 구성된 걸그룹 옐로비는 지난 2017년 싱글 앨범 '딸꾹'으로 데뷔했다.

ilrao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