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현장]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콘텐츠에 연간 4000억 투자할 것"
입력: 2020.07.14 13:00 / 수정: 2020.07.14 13:00
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14일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14일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올해부터 3년간 3000억 원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더팩트│한남동=최수진 기자] "콘텐츠 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어떻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을까 하는 본질적인 고민이 생겼다. 결국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을 모아 문화를 만들고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 큰 도전에 나서겠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

◆ 김성수 대표 "연간 4000억 원 투자…K-콘텐츠 힘 믿는다"

카카오M은 14일 오전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카오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카카오M이 공식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2018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카카오M의 사업 비전은 카카오의 비전과도 맥이 닿아있다"며 "사람과 콘텐츠로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로 사업적 성장뿐 아니라 미디어 산업을 활성화하고, 우리나라 대표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에 나설 것"이라며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강화하겠다. 2023년부터는 콘텐츠에 연간 40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K팝 음원·콘텐츠 영향력 확대 △톱 크리에이터 중심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제작 강화 △카카오톡 기반의 플랫폼을 통한 프리미엄 모바일 콘텐츠 시장 개척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는 총 3000억 원을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한다. 평균적으로 매일 약 70분 분량의 새로운 오리지널 디지털콘텐츠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카카오M은 카카오와 협업해 연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강력한 메신저 앱인 만큼,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들도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TV와는 분리되는 별도의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에서 연동되는 앱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아니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나올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을 카카오와 같이 검토하고 있는 단계고, 내용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M은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산업 내 다양한 톱 탤런트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의 발표 모습. /최수진 기자
카카오M은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산업 내 다양한 톱 탤런트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의 발표 모습. /최수진 기자

◆ 카카오M "콘텐츠 인재와의 협업 강화해 산업 전반의 변화 시도하겠다"

카카오M은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산업 내 다양한 톱 탤런트(Top Talent)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 가수 등의 탤런트IP 뿐 아니라, 작가, 감독, 작곡가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리더 등이 모두 '톱 탤런트'"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으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M은 △탤런트 IP 매니지먼트 사업의 고도화 △콘텐츠-IP 연계 디지털·마케팅·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향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M은 콘텐츠 기획·제작·유통·마케팅 역량, 전문 경영 노하우, 다양한 사업 영역의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지원, 각 사는 재능 있는 신인 아티스트의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함으로써 탤런트 IP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매니지먼트 사업 영역의 확장과 고도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탤런트 IP의 영역 확장을 위해 CMM(Celeb-owned Media Managemen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CMM은 배우, 가수 등의 스타들이 직접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개인 디지털 채널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탤런트 IP를 디지털로 확장하는 것이다.

직접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아티스트가 단순한 광고 모델이나 콜라보 참여의 개념을 넘어 자신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직접 상품의 기획, 유통, 마케팅에 참여해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해내는 셀럽 커머스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IP를 기획,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완성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IP와 콘텐츠, 사업 간 새로운 결합 등 혁신적 시도를 통해 사업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 또,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