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로나19 여파에 국내 장기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새롬 기자 |
4박 5일 이상 연박 예약률 전년比 70%↑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어려워지자 장기 국내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해 7~8월에 4박 5일 이상의 연박 예약(6월 말 기준)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여행 수요가 35%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장기 여행객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여기어때 측 설명이다.
장기 국내여행은 하늘길이 막힌 해외여행을 대신하고 있다.
관광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며, 사실상 모든 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 1회 평균 해외여행 일수가 4.8일 수준이었던 만큼, 올해 국내여행을 선택한 여행객들에게 '장기 숙박'이 휴가를 즐기는 알맞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 |
| 위생과 청결이 여행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형숙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여기어때 제공 |
장기 여행과 함께 부각된 국내여행 키워드는 위생과 청결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 민감도가 올라간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국내 대형숙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 여름 숙박 상품 예약 비중은 호텔·리조트가 40%, 펜션·풀빌라가 33%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숙소의 평균 예약 비용은 1박 기준 펜션·풀빌라가 20만2000원, 호텔·리조트가 18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게스트하우스는 6만4000원, 중소형호텔은 5만5000원 수준이다.
국내 여름 휴가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경상북도 '경주'였다. 두 번째로 많이 찾는 여행지는 제주시였으며, 강릉시는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서귀포시와 가평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름이 무르익을수록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속 행복한 시간을 기대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여행수요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