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첩약 급여화, 위험천만한 발상"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6.28 19:02 / 수정: 2020.06.28 19:02
대한의사협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한방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한방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시스

의협, 한약 건강보험 적용 반대 집회[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방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의협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첩약은 여러 약재를 섞어 만든 약으로 '첩'은 약재를 섞은 1개의 봉지를 뜻하는 단위 개념이다.

의협 측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첩약을 급여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시범사업을 전면 철회 및 건강보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한방건강보험 분리 등을 촉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 역시 "현대의약품에 가장 기본요건인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조차 거치지 않은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은 절대로 시행되어서는 안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소위원회를 열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관련 안을 제출했다.

시범사업은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에 사용하는 첩약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게 주된 내용으로, 세부 내용은 다음 달 건정심 회의에서 확정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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