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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코로나19 위기에 영업이익 38% 감소
입력: 2020.06.12 17:47 / 수정: 2020.06.12 17:50
홈플러스 2019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39% 감소한 1602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이민주 기자,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2019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39% 감소한 1602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이민주 기자, 홈플러스 제공

2019회계연도 당기순손실 5322억 원…"올라인으로 사업 세대교체 승부수"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성적을 받아들었다.

12일 홈플러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 2019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39% 감소한 1602억 원이 됐다. 올해부터 적용된 신 리스 회계기준(IFRS16 Leases) 미적용 시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자 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손실 마저 5322억 원으로 악화했다. 홈플러스 측은 신 리스 회계기준에 따라 리스료가 부채로 설정되면서 무형자산, 사용권 자산 등에 대한 손상차손 비중이 높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지속되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객 수 감소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3월부터 당해 2월까지를 포함하는 홈플러스 회계연도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객 수 감소 여파가 포함된 점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점포 임차료 상승과 매출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코로나19 임팩트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의 객 수 감소에 더해,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여파도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점포 유동화'를 통해 '올라인 중심'의 사업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라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성한 단어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온라인과 결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3개 내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성장 여력이 낮은 점포라면 과감히 유동화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측은 "경기침체와 유통 규제,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오프라인 유통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됨에 따라 고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매출 역시 매주 감소 추세다"고 전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기이지만, 홈플러스의 장점을 강화한올라인 사업 전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사람만큼은 안고 간다'는 방침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2만2000명의 홈플러스 식구들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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