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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센터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취약지로 지목되면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렌탈 업체들도 감염 예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서 입주사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
콜센터 뚫리자 렌탈 업계도 '초긴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과 대구 지역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콜센터 내 근무 환경이 지역사회 확산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콜센터를 운영하는 렌탈 업계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오는 17일 또는 18일쯤 콜센터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기 위해 희망자를 받고 있다. 대상자는 집에서 혼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숙련자와 가족 감염 위험이 있는 직원 등이다. 회사는 우선 직원 50%에 대한 재택근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SK매직 콜센터 직원 규모는 336명으로, 회사는 대전과 경기 성남 두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으로 꼽힌 콜센터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조처다. 콜센터는 직원 1명씩 좁은 칸막이를 두고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침방울이 동료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또 전화로 상담을 한다는 점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일 기준 총 10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 콜센터의 경우에도 업무 중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한 SK매직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체온 측정 등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했다. 현재 마스크는 의무 착용 상태로, 방역은 주 2회 진행하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개별 식사도 실시했다. 하지만 다른 콜센터 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자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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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은 다음 주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더팩트 DB |
앞서 SK 계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재택근무 시행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부터 구성원 6000명 중 재택근무를 희망한 약 25%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16일부터 구성원 1300명 중 재택근무 희망자 22.3%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SK매직 외 다른 렌탈 업체들도 콜센터 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검토 단계다.
코웨이는 직원에 대한 1일 2회 체온 측정과 근무 시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근무지 곳곳에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지속적인 공지를 통해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서울과 경기 부천 등에서 콜센터 여섯 곳(직원 700여 명)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 나이스엔지니어링을 통해 170여 명 규모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호나이스 역시 매일 방역 및 건강 체크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귀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청호나이스는 콜센터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건강을 챙기도록 실적 평가를 멈췄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은 실적에 대한 부분 때문에 몸에 불편함이 생겨도 쉽게 귀가하지 못한다. 건강에 의심이 생긴 직원들이 언제든 귀가할 수 있도록 실적을 체크하지 않고 있다"며 "또 아기 돌봄 휴가를 비롯한 각종 휴가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