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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정족수 부족·감염 예방책' 주총 앞둔 기업들 고심
입력: 2020.03.11 13:44 / 수정: 2020.03.11 13:44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정족수 미달과 감염 예방책 마련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모습. /이선화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정족수 미달과 감염 예방책 마련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모습. /이선화 기자

코로나19 확산 탓에 고난의 주총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앞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국내 30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정족수 부족 우려(35.1%) △감염 우려 및 예방책 고심(24.1%)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상법상 주총에서 안건을 결의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총을 앞둔 기업들이 주주 참석률에 민감해지는 것이다.

주총장 관리도 걱정거리다. 많은 주주들이 대강당에 모이는 주총 특성상 감염 우려가 생기기 때문에 예방책을 고심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전자투표제 도입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CJ도 5개 상장 계열사에서 8개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KT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SK 등 앞서 전자투표제를 시행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주주들에게 전자투표제 활용을 적극 권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주총장 감염 우려와 관련해 기업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참석자 체온 확인, 마스크·장갑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상의는 "주총장 감염 우려와 관련해 기업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참석자 체온 확인, 마스크·장갑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하지만 전자투표제의 한계점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정족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개별 소액주주 입장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보고서만 보고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결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매년 반복되는 정족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들은 정족수 문제 해결 방안으로 △쉐도우보팅 부활(52.6%) △의결요건 완화(29.8%) △전자투표제 도입·활용 확대(13.0%) 등을 제시했다. 쉐도우보팅은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로, 1991년 도입됐다가 2017년 12월 폐지됐다.

한편 기업들은 전자투표제 외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주총장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 체크와 소독제 비치는 물론, 마스크·장갑 착용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올해 주총은 '마스크 주총'이 될 전망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현재 정기 주총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주총장 감염 우려에 대비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또 주총 장소를 회사 외부로 변경하고, 주총 직전 확진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제2, 제3의 장소까지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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