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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계약 체결' 박정호 SKT 사장, 동남아 게임·e스포츠 사업길 열었다
입력: 2020.03.08 09:00 / 수정: 2020.03.08 09:00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T 사장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 추진하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게임·e스포츠 사업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선언한 것. 박정호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장길이 막히는 등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 막강한 e스포츠 우군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AIS와 아시아 주요 지역 8억 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과 권리도 동일하게 나누기로 합의했다. 관련 서비스는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싱텔에 이어 태국 최대 통신사 AIS를 사업 파트너로 초대해 아시아 주요 지역에 신사업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정호 사장 주도 아래 1년에 걸쳐 준비됐다. 특히 지난해 4월 한국에서 SK텔레콤과 싱텔그룹 경영진이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

박정호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가 취소되는 등 대외 환경에 따라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계약에 나섰다. 박정호 사장과 추아 쿵 싱텔그룹 CEO, 쏨차이 AIS CEO는 글로벌 위기를 첨단 ICT로 극복하자며 뜻을 모으고 일정 변경 없이 '서울·싱가포르·방콕'을 잇는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박정호 사장이 추아 쿵 싱텔그룹 CEO, 쏨차이 AIS CEO 등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사장이 추아 쿵 싱텔그룹 CEO, 쏨차이 AIS CEO 등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사장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며, 계약서에 서명했다. SK텔레콤이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호 사장은 CEO들에게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다른 CEO들은 "3사가 서로 다른 역량과 강점을 융합한 대표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 사업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서비스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다. 3사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인기 e스포츠 구단인 'T1'을 보유하고 있다. 싱텔·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다. 3사는 e스포츠 산업 내 각자의 위상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사업을 모색한다. e스포츠 산업은 오는 2022년 3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3사는 게임·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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