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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유안타증권이 순이익 부진을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기업금융·구조화금융 등 IB사업부문 약진에 팔을 걷을 방침이다. /더팩트 DB |
사업다각화 나서는 유안타…기업금융·구조화금융 등에 매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고공행진 속에서 유안타증권은 순이익 악화라는 고배를 마셨다. 유안타는 실적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IB부문에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강화 할 것으로 보인다.
IB(투자은행)업무는 증권사가 자금수요자인 기업과 자금공급자인 투자자 사이에서 자산의 흐름을 중개하는 업무다. 기업의 자금조달 업무지원, 자문 업무, 기업관련 대출부터 자기자본투자 및 거래, 파생상품 판매 등의 관련 업무 전반을 의미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7% 감소한 809억 원에 그쳤다. 유안타는 평소 IB사업보다 브로커리지에 사업비중이 높았는데 시장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리테일 사업부문의 특성상 타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 부진이 전반적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IB부문을 통한 수익에서 성과를 보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95% 증가한 7272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비즈니스와 IB부문 수익 증대로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의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서 기인했다.
NH증권 역시 지난해 IB 부문에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는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5% 증가해 약 5754억 원을 달성했다. IB부문과 자기자본운용에서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한 삼성증권은 연결 영업이익이 5175억 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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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은 기업금융과 구조화금융 등 사업다각화로 수익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
이렇듯 타사가 IB등 비(非)리테일 부분을 성장시켜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맺은 상황에서 유안타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팔을 걷을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IB사업부문의 약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랜드월드 주얼리사업부 양수도 딜과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물적분할 및 pre-IPO 딜을 이끌어오는 등 각종 인수금융 관련 딜의 확대를 꾀했다.
유안타는 "향후 이러한 인수금융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사의 커버리지 확대와 PE와의 협업을 증대해 M&A, 인수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안타는 대만계 범중화권 관련 역량을 통해 IB비즈니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한편,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이 현지 최대 은행인 ACLEDA Bank의 IPO를 대표주관사로서 진행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안타 관계자는 "본건 이후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하게 되고, 캄보디아 경제를 대표하는 회사의 주식이 상장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은 캄보디아 내 리딩 증권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