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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우한 교민 및 신종 코로나 격리자를 돕기 위해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
3차 전세기 도착 앞두고 지원 이어져…SPC그룹·CU·홈플러스, 생필품 지원
[더팩트|이민주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의 귀국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구호 물품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와 후베이성 일대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띄웠다. 이 비행편은 중국 후베이성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 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송된 교민들은 귀국 후 14일간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생필품 등 물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먼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1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현장에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위생장갑, 샴푸, 린스, 면도기, 여성용품 등이다. BGF리테일은 물품 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자사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좋은 친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지원 인력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시설에 생수와 물티슈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명지병원 △서울의료원 △원광대병원 △국군수도병원 △광산구청 등 7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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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는 생필품이 담긴 행복박스를 아워홈은 생수 3만 병을 신종 코로나 현장 근무자들에게 지원했다. /아성다이소 제공 |
아워홈은 생수 3만 병을 지원했다.
11일 식품기업 아워홈은 신종 코로나 현장 근무자를 위해 진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아워홈 지리산수' 1500박스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진천군 현장 상황실 근무자와 경찰관, 의료진, 지역봉사자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쓰는 인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근무자들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지원 물품이 신종 코로나 격리자들과 현장 지원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이소도 신종 코로나 격리자에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11일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국내 1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후 봉쇄된 광주 병원에 행복박스 15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는 의료진을 포함한 120여 명이 격리돼 있다. 행복박스에는 물티슈, 위생용품, 충전기, 마사지 롤러 등 생필품이 담겼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행복박스를 통해 격리자들이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나선 곳도 있다.
국내에서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산하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지원에 나섰다.
SPC행복한재단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150개 센터에 간식빵 1만4000개, 방역마스크 4500개, 손소독제 540만개를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3000만 원 상당이다.
재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 물품을 마련했다"며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농산어촌 아동복지시설 중심으로 우선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