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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7일 오전 만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더팩트 DB |
7일 오전 대한상의서 신종 코로나 긴급 간담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는 정부 인사들을 만나 어려움을 설명하고, 함께 신종 코로나 사태 대책을 논의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실장을 만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업 피해 현황이 점검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지는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다. 기업인들과 업계 관련 협회 관계자들은 정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경제계에 미치는 신종 코로나 사태 여파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지원책이 제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각 기업은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중국에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차량 조립에 사용되는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 물량이 바닥을 드러낸 탓이다. 현대차 외 다른 업체도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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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업종을 대표해 사태 해결 관련 의견 등을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실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3차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안정을 위해 자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대금을 조기에 결제하는 등 1조 원 규모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협력사 방역 강화 등 안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생산 공장의 방역 시스템을 완비하고,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하는 등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겪는 유통 업계의 상황도 심각하다. 확신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성이 존재한 점포가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직접적인 폐쇄 조처가 내려지지 않은 점포도 '신종 코로나 포비아' 영향에 따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비 심리가 위축돼 나타나는 이러한 피해는 외식·관광·여행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은 사실상 비상 경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CJ그룹은 '신종 코로나 대응 TF'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계열사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들도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다른 기업들도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비상 회의를 수시로 열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사태도 단기간 내 끝날 것 같지 않다. 정부와 기업이 위기 대응 지침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이날 간담회는 업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전 기업 대표를 만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