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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왼쪽)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철강선배'들에 일일이 인사하며 준비된 경영자 면모 보여
[더팩트 | 대치동=이한림 기자] '오너 4세'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는 국내 철강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국내 철강업계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장선익 이사는 사업 영역 확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남 장선익 이사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작은 아버지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함께 참석, 국내 철강업계 CEO 및 임원들과 인사를 주고 받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선익 이사는 지난달 단행된 특수강사업팀 신설 배경에 대해 "철강 외 영역을 확대할 새로운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소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중앙기술연구소 산하에 있던 후판연구팀을 폐지하고 특수강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특수강사업팀은 신강종 연구 개발에 주력할 연구 부서로 동국제강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담당할 계획이다. 장선익 이사가 특수강사업팀을 '도전'이라고 표현한 만큼 향후 동국제강이 초고내식성강판과 같은 고성능 신강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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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특히 이날 장선익 이사는 행사장을 찾은 '철강 선배'들에게 일일이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명함을 건네는 등 준비된 경영자로써 면모를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선익 이사는 고(故)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장손으로 부친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숙부인 장세욱 부회장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부터 동국제강 비전팀 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2018년 6월부터 동국제강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팀의 이사직을 수행하며 그룹 및 계열사의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장선익 이사가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시작한 것은 경영전략팀 이사로 부임한 뒤 해가 바뀐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영광입니다"고 짧게 답했던 장선익 이사는 올해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지난해보다 더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982년생인 장선익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한 뒤 미국과 일본법인 등 해외지사에 근무하다가 지난 2016년 그룹 비전팀 이사로 국내에 복귀해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동국제강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식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회사 이사로써 신년인사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초에는 장세욱 부회장과 함께 경북 포항과 당진에 위치한 동국제강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