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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는 '경제 현안'들을 국가 아젠다의 전면에 두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더팩트 DB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회 대결 구도에 재차 답답함 드러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0일 정부와 국회를 향해 "'경제 현안'들을 국가 아젠다의 전면에 두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내놓은 2020년 신년사에서 "이제 정치권이 대립과 대결에서 벗어나 대승적 화합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대한상의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대결 구도인 국회 상황으로 각종 '경제 입법'이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20대 국회 같은 국회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민간 부문의 역동성을 키울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 우리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부터 걷어내자"며 "기득권 보호 장벽이 견고하고, 신산업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원천 봉쇄하는 법과 제도가 설계된 것이 신진대사 저해의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새로운 기회는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기조로 법을 바꾸고, 법이 어렵다면 시행령과 시행 규칙 수준에서라도 일을 벌일 수 있게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벤처에 힘을 실어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 생태계의 메기이자 다음 세대 창업주인 벤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자수성가형 기업이 늘어나면 경제·기업·사회 전반을 다루는 룰이 속도감 있게 바뀌어 다시금 혁신과 투자가 촉발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거버넌스의 정점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근대적인 업무 방식을 바꿔 혁신 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는 변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며 "국민 정서에 부합하려는 자정 노력에 솔선해서 주위 어려움을 살피고, 한국 경제의 포용성 제고에도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