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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체제'에 대한 입장자료를 낸 가운데 한진칼이 2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
'조현아-조원태' 남매간 경영권 분쟁 조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선대 회장의 형제간 공동경영 유훈을 어겼다"고 비판하면서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2시 4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6700원(17.4%) 오른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회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입장자료를 내고 "고 조양호 선대 회장은 생전에 가족들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조 대표이사는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남매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