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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여'기'오면 '흥'이나요" 이케아 기흥점, 오늘은 내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입력: 2019.12.05 14:40 / 수정: 2019.12.05 14:40
이케아가 오는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세 번째 매장을 낸다. 이케아는 기흥점을 홈퍼니싱 특화 매장으로 꾸렸다. /기흥=이민주 기자
이케아가 오는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세 번째 매장을 낸다. 이케아는 기흥점을 '홈퍼니싱 특화 매장'으로 꾸렸다. /기흥=이민주 기자

홈퍼니싱 특화 매장, 디지털 솔루션·코치 배치 "아이 있는 가정 공략"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가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세 번째 매장을 연다.

이케아코리아(이하 이케아)는 5일 가오픈 상태의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흥점 소개와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기흥점은 이케아가 온·오프라인 쇼핑이 가능한 멀티채널로 전환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매장으로 '홈퍼니싱'에 특화한 매장이다.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2층의 면적 4만9809㎡(1만50667평)다. 점장은 안예 하임이 맡았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다.

이날 <더팩트> 취재진이 오픈 전 미리 둘러본 매장 곳곳에서는 "홈퍼니싱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이케아 측의 포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기흥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매장 디지털 솔루션'과 '홈퍼니싱 코치'다. 디지털 솔루션은 이케아가 고객에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 내부에 설치한 동원하는 빔프로젝터, 터치스크린 안내 패널, 디지털 안내보드 등 솔루션의 총칭이다.

매장으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은 각 쇼룸의 앞에 부착된 LCD 간판으로, 이 패널을 통해 아이방, 서재 등 각각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성된 쇼룸 테마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쇼룸 내부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테마에 맞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흥점의 특징은 매장 내부 곳곳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터치 패널 스크린, LCD가 부착된 가구 등이 진열 돼 있어 가상 인테리어를 적용해볼 수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기흥점의 특징은 매장 내부 곳곳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터치 패널 스크린, LCD가 부착된 가구 등이 진열 돼 있어 가상 인테리어를 적용해볼 수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서랍장 등 일부 가구에는 LCD 패널을 부착해 소재나 무늬가 변경될 경우를 미리 눈으로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화면 내 패턴이 바뀌자 마치 가구들이 다른 옷을 계속해서 갈아입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구끼리 결합해 사용하거나 쌓아 활용할 수 있는 가구나 수납장의 경우 매장에서 설치된 터치 스크린 패널로 고객이 가상으로 이를 디자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Hej!'라고 적힌 남색 유니폼을 입은 '홈퍼니싱 코치'가 서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Hej는 스웨덴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기존 타 이케아 매장에도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직원이 있긴 했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이 돈을 내고 사전에 예약해야 했다. 그러나 기흥점에서는 홈퍼니싱 코치들이 상주하며 무료로 고객의 쇼핑과 인테리어 구상을 돕는다.

또 주방, 침실 등 주요 섹션마다 '플래닝 허브'가 마련돼 고객들이 스스로 방을 인테리어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꿈꾸던 주방을 함께 완성해보세요'라고 적힌 코너 뒤로 코치와 직원이 함께 앉아 논의할 수 있는 자리(4석)에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컴퓨터 등이 놓여 있다.

고객의 인테리어를 돕는 홈퍼니싱 코치를 배치한 것도 특징적이다. 매장 중간마다 플래닝 허브를 마련해 공간을 코치와 함께 구상해볼 수도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고객의 인테리어를 돕는 '홈퍼니싱 코치'를 배치한 것도 특징적이다. 매장 중간마다 '플래닝 허브'를 마련해 공간을 코치와 함께 구상해볼 수도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김보경 이케아 기흥점 홈퍼니싱 코치는 "홈퍼니싱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이케아 매장에 와서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매장 쇼룸은 잘 돼 있지만 우리집에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는 것이었다"며 "이에 홈퍼니싱 코치를 배치,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홈퍼니싱 방법을 알려주고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퍼니싱을 어렵게 생각하는 고객이 집에 도착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 침실, 욕실 등 구역별 세션도 계획하고 있다. '패브릭 소파의 숨겨진 이야기, 알록달록 아이 맞춤 수납장 등이 세션 제목이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체험 공간을 넓힌 점도 타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기흥점은 주요 타깃 층을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으로 삼았다. 실제 이케아 측이 매장 오픈 전 타깃층 선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가정 방문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 지역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의 주요 고민이 수납공간을 개선하려는 것이라는 점도 파악했다. 이에 기흥점 내부에 어린이 방 쇼룸을 다수 배치하는 등으로 인테리어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흥점은 주변 상권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형 공간도 대폭 늘렸다. 로비 앞으로 점프해 색칠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기흥점은 주변 상권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형 공간도 대폭 늘렸다. 로비 앞으로 점프해 색칠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기흥=이민주 기자

먼저 아이들의 '무한 점프'를 유발하는 '색칠놀이 빔프로젝터'가 고객을 맞이한다. 기흥점은 매장 입구 쪽 로비에 상호작용이 가능한 빔프로젝터를 설치, 어린이들이 화면을 터치하는 것으로 색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옆으로 이케아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끌고 다니며 쇼핑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용 미니 카트'도 준비했다. 이는 현재까지 이케아 기흥점에만 배치돼 있다.

여기에 아파트가 많은 주거 환경을 고려해 4면 벽으로 된 쇼룸을 다수 마련한 것도 기흥점만의 특징이다. 미트볼, 연어 등으로 제품만큼이나 인기를 끄는 이케아 푸드코드는 여느 매장과 비슷한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안예 하임 기흥점장은 "이케아 기흥의 비전은 많은 고객이 이케아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수도권 남부 수요를 커버하는 것"이라며 "평택 지역에서도 45분이면 올 수 있다. 또 이렇게 기흥점에 온 고객들이 매장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기흥점이라는 이름 중 '흥'이라는 단어가 행복감과 신남을 뜻한다고 알고 있다"며 "이름답게 기흥점을 찾는 고객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흥나는 집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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