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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왼쪽)와 장재영 신세계 대표(오른쪽)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신세계그룹 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키우기 위한 조치?
[더팩트|한예주 기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와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29일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 및 전략실 인사를 단행하며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로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 대표로 내정됐다. 7년간 신세계를 이끌어 온 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1957년생인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지난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삼성물산 상무, 호텔신라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됐고, 지난해 말부터 총괄 대표 및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를 겸임해 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얼굴이 된 장재영 대표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상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신세계 대표가 됐다.
장재영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세계의 호실적을 이끌어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3분기 매출액 1조6026억 원, 영업이익 95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7% 증가한 5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규모가 모두 두 자릿수 넘게 증가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업계에서는 7년간 신세계를 이끌었던 장 대표가 이번에도 유임될 것으로 관측했으나,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이 같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