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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생 전면' 현대百, 김형종 사장 내정…이동호·박동운 퇴진
입력: 2019.11.25 11:33 / 수정: 2019.11.25 11:33
현대백화점그룹이 기존 50년대생에서 60년대생으로 최고 경영진들의 세대교체를 실시한다. 왼쪽부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윤기철 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내정자.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기존 50년대생에서 60년대생으로 최고 경영진들의 세대교체를 실시한다. 왼쪽부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윤기철 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내정자.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196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이를 토대로 유연하고 젊은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2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를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기획담당과 목동점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민덕 한섬 사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과 경영전략 및 지원담당 등을 거친 기획 및 재무통이다. 2017년 한섬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미아점. /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은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미아점. /한예주 기자

이번 인사에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M&A와 신사업,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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