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0%, 2.3%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한국, 수출과 투자 둔화하는 상황"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2.1%에서 2.0%로 내렸다. 다만 내년과 2021년 성장률은 기존에 전망했던 2.3%를 유지했다.

OECD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0%, 2.3%로 내다봤다. OECD는 지난 9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1%, 2.3%로 예상했다.

OECD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둔화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낮은 부채 비율 등 건전한 재정상황과 복지지출 확대 필요성을 고려하면 한국의 확장재정정책 방향을 환영한다"며 "투자는 낮은 수준에서 점차 안정화되고 공공 일자리 확대 등에 힘입어 고용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OECD는 한국에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권고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2.9%로 예측했다. 2021년에는 3.0%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