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투지주 및 한투밸류운용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각각 4.99%, 29%) 안건 승인을 의결했다. /더팩트 DB

카카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투자금융이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바뀌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일 금융위원회의 한도초과보유 승인에 따라 오는 22일 소유 중인 한국카카오은행 지분 50% 중 16%를 카카오에 양도하고, 잔여지분 23% 중 29%를 당사의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한투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이 은행법 시행령에서 정한 재무건전성과 사회적 신용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승인에 따라 지분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이 지분을 매각 및 양도한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투지주는 오는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5760만주(총 발행주식의 16%)를 카카오에 4895억3160만원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투밸류운용은 29%로 2대 주주가 되며, 한투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한국카카오은행 설립시부터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은행으로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와 함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이번 지분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카카오은행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2대주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