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불매운동 등 일본 수요 급감 등으로 인해 올해 3분기 1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더팩트 DB

에어부산 "대외 환경 변수 영향…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598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901억 원, 영업손실 359억 원이다.

에어부산은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수요 급감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영남권 지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원화 약세 등 대외 환경 변수의 영향도 컸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본 노선 탑승객이 30% 감소했다"며 "공급 대비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다양한 외부 변수들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공항 신규 취항 △노선 포트폴리오 재편 △해외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12일과 13일 인천공항에서 신규 노선(닝보, 선전, 가오슝, 세부)을 취항하며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김해공항의 슬롯 포화 문제로 노선 개척에 한계가 있었지만 인천 취항으로 신규 수요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교적 편중된 일본 노선은 재편하고 기존에 부산에서 직항 항공편이 없었던 중국 하이커우, 필리핀 보라카이 노선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 판매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의 경우 일본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과 현지 여행사 판매 강화로 지난달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검증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수도권 지역 충성고객 확보, 비수익 노선 재편 등을 통해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본 노선 회복세 등 대외 환경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