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LG화학, 유럽서 3200억 원 대출 까닭은?
입력: 2019.11.11 13:45 / 수정: 2019.11.11 13:45
LG화학은 최근 유럽부흥개발은행으로부터 한화 약 32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LG화학은 최근 유럽부흥개발은행으로부터 한화 약 32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사업 비중 60% 차지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G화학이 유럽 은행에서 2억5000만 유로(약 32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 LG화학은 이 금액을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11일 <더팩트>에 최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게 한화 약 3200억 원의 장기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LG화학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정 증설이나 벨기에 양극재 제조업체 유미코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투입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자금 투입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LG화학이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한 향후 전기차 배터리 매출 목표액은 10조 원. 양산 투입 시점에 따라 생산능력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70GWh의 생산량 확보는 가시권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비중의 3분의 2 가량을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시아가 30%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 쪽에서 메운다. 2021년도 이후에도 수주잔고 계획에 맞춰 공정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이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또한 내년에는 폴란드와 중국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10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럽도 LG화학의 이러한 투자 방향을 반기고 있는 모양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산업개발청은 LG화학의 폴란드 현지 공정에 공급할 공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LG화학이 지난해 6500억 원 가량을 투입한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건설 비용 중 일부를 돌려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유럽연합(EU) 내 각국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도 LG화학의 유럽 배터리 사업 확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U는 오는 2021년까지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1㎞당 95g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부 차원에서 낮춘다면 전기차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유럽은행으로부터 필요 자금을 대출받은 게 맞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어느정도 생긴 만큼 내년에는 보다 주요 원재료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감가상각비를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