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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이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그룹 제공 |
조현준 효성 회장 "멕시코 복지 개선과 삶의 질 높이는 데 힘 실을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첫 스판덱스 공장 가동 성과를 보인 인도에 이어 베트남과 중국 등 글로벌 각국 실력자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 한 조 회장은 현장 경영 영역을 멕시로로 넓혔다.
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비롯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효성그룹의 IT 계열사 효성TNS가 최근 조 회장의 주도로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 원 규모)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8년 초 사업 초기 단계부터 수주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효성TNS가 오는 2020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 멕시코의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TNS는 미국 ATM 시장점유율 46%(2019년 연간 판매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준 멕시코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번 Rural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멕시코 서민들이 불편 없이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빈곤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멕시코의 복지 전달 체계 강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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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첫 스판덱스 공장 가동 성과를 보인 인도에 이어 베트남과 중국 등 글로벌 각국 실력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
오브라도 대통령은 "효성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ATM의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한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오브라도 대통령과 면담 이후 멕시코시티 내 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효성TNS의 ATM을 점검하고, 복지센터 사용자들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브라도르 정부의 핵심 각료들과도 만나 오일 및 가스 산업 및 복합화력 발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서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멕시코 전력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 등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파리 2019', 중국의 섬유 전쇠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에 참석해 섬유산업 트렌드 점검에 나서는 등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