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국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1일(현지 시간)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주내 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도심에 설치된 흡연구역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폐질환자 1888명으로 추정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된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자담배 퇴출 논의도 확산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1일(현지 시간)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주내 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폐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환자 수는 두 달 사이 39명으로 늘었다.
응고지 에직 보건장관은 이번 사망자가 최근 3개월간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으면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에직 장관은 일리노이 주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3명의 공통점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 등 호흡기 질환과 함께 위장 질환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전문가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마 성분 중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은 당장 사용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9일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와 미국령 1곳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 있는 폐질환자가 18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24개 주에서 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리노이와 매사추세츠에서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전역에서는 전자담배 판매제한 조치가 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청에는 가향 전자담배 퇴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jangbm@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