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더팩트 DB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473억 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현대제철은 원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동결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473억 원, 영업이익은 66.6% 감소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재류 부문에서 철광석 가격이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형강 부분에서도 건설시황 둔화로 철근·형강 판매가 감소하고 단가도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손익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3분기에 원료 배합비 최적화 등 저원가 조업 능력 강화, 설비 효율 향상 등을 통해 1457억 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술 마케팅, 동남아·중남미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3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누적 판매량 52만 3000톤을 달성했다. 지난해 46만 3000톤을 기록한 것 보다 13% 확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제품 가격 반영도 여의치 않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기술력과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