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를 필두로 CU와 세븐일레븐까지 동참하면서 편의점 '빅3'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을 중단했다. 사실상 액상 전자담배 퇴출인 셈이다. /더팩트 DB

GS25, CU 이어 세븐일레븐·이마트24까지 대형 편의점 모두 액상 전자담배 사실상 퇴출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국내 편의점업계가 사실상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을 선언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품목의 공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GS25, CU 이어 세븐일레븐까지 편의점 ‘빅3’ 모두 액상 전자담배 공급 중중단 대열에 섰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에 따라 26일부터 4개 품목의 가맹점 신규공급을 한시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이 중단되는 품목은 KT&G의 시드(카트리지) 툰드라와 쥴랩스코리아 (JULL)의 쥴 팟 3종(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등 4개 품목이다. 다만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업계 4위 이마트24도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26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 공급이 중단된 쥴랩스코리아의 쥴(사진) 팟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 /더팩트 DB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가맹점에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 중단을 25일 밝혔다. 편의점 '빅3' 중 제일 먼저 판매중단을 발표한 곳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이다.

GS25는 24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GS25 측은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긴급 중단을 결정했다"며 "판매 중단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GS25가 선제적으로 판매중단을 결정하고 홍보에 나서자 업계 경쟁사들도 서둘러 대열에 합류했다.

편의점의 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은 정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폐손상과)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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