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일반의약품 해외 성공사례 드문데…대원제약 '콜대원' 美서 먹힐까?
입력: 2019.10.27 06:00 / 수정: 2019.10.27 06:00
대원제약이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업계는 콜대원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는 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대원제약이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업계는 콜대원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는 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대원제약, 대형제약사로 발돋움 위해 해외진출 역량 집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대원제약이 대형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미국 진출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어 보인다. 외형을 키우기 위해 해외 판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콜대원을 앞세우며 해외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콜대원은 대원제약이 2015년 출시한 일반의약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선보인 짜먹는 감기약이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24일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콜대원A(미국 판매명)' 3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원제약은 미국 진출을 위해 콜대원의 성분과 제제를 개선하는 등 공을 들였다. 특히,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TV광고도 이미 이달부터 미국 내 한인 방송에서 송출하는 등 미국 한인사회를 발판으로 미국 전역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을 세웠다. 대원제약은 콜대원의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캐나다와 페루 등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로도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대원제약의 해외 진출 시도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의약품의 경우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판매되는 경향이 강하다. 소비자들은 자신과 맞는 약을 찾게 되면 다른 약으로 변화를 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국내 시장에 세계 1위 진통제인 '애드빌'을 출시했지만, 지난해 실적은 5억 원 내외에 그쳤다. 또한 국내에서만 매년 2000억 원 이상 팔리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1981년 미국을 비롯해 총 40개국에 진출했지만, 현재 연 수출액은 600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루사 미국 진출을 계획했던 대웅제약도 수익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 하에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의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는 대부분 효과·가격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의약품 혹은 신약후보물질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을 해외 수출하는 경우는 많지만, 일반의약품 수출만으로 회사의 외형을 키울 정도로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며 "보통의 제약사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해외 진출을 꾀하는게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의 미국 파트너사에 대해 영업비밀이라며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 제품 이미지 /대원제약 제공
대원제약은 콜대원의 미국 파트너사에 대해 '영업비밀'이라며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 제품 이미지 /대원제약 제공

특히 미국 등 제약·바이오사들의 해외진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파트너사'이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한미약품 '스펙트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 등과 파트너사로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대원제약 콜대원은 대외적으로 이같은 파트너사 계약이 공개된 바가 없다. 대원제약은 향후 미국 주요 약국체인인 '윌그린'과 CVS 등으로 진출해 미국 전역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것밖에 알려진 바가 없다.

대원제약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정도에 불과해 경험이 부족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도 스틱형 파우치로 개발된 짜먹는 감기약이 출시되는 것은 콜대원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하지만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 성장하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사업구조로는 대원제약이 대형제약사로 도약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대원제약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미국에 출시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매출 등 밝힐 만한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짜먹는 형태의 감기약은 미국에서도 최초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진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경우도 영업비밀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