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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기업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액 대부분을 계열사에 /더팩트 DB |
정재호 더민주 의원, 퇴직연금 부동산용역 위탁 실태
[더팩트|이지선 기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내 보험사들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이 전체의 8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총수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 계열 보험사에서 이런 내부 계열사 위탁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운용액 약 166조 원 중 149조4000억 원(전체의 90%)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었다. 한화생명 또한 운용액 118조3000억 원 중 107조3000억 원을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흥국생명이 자산운용액 전체의 95%를 계열사에 맡겼고 현대해상은 81%를 계열사에 위탁했다. 다만 교보생명은 전체의 49%만을 위탁했고 미래에셋생명도 52%만이 계열사에 위탁된 상황이다.
만약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재벌 계열 금융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비중이 높은 이유는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총수 일가 재산을 불리거나 부를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대표적 불공정 거래행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