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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7~8일 간 편의점 일부 상품 매출이 늘어났다. 즉석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이민주 기자 |
즉석식품 매출 전주 대비 15.4% 늘어...소주·전통주도 ↑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 주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인해 오프라인 소매점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등 일부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지난 7~8일 양일 간 일부 상품 매출이 전주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냉장 즉석식품으로 전주 대비 15.4% 늘었다. 이 기간 식재료와 과일·채소도 각각 매출이 15.3%, 12.3% 상승했다.
음료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탄산음료 매출은 12%, 전통주 10.9%, 소주 9.1%만큼 증가했다. 한끼 식사해결이 가능한 도시락 매출도 전주에 비해 8.2% 늘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는 태풍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도 "모든 제품 매출이 다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식재료, 도시락 등 주요 먹을거리 상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전통주와 소주 같은 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을 봤을 때, 태풍으로 인해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지자 집에서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긴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태풍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 유동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마트나 백화점 등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편의점의 경우 집 앞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들이 태풍이 온 날 멀리가지 않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