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간담회] "심야 딸 집에 기자 찾아와…저를 비난해달라" 울먹
  • 장우성 기자
  • 입력: 2019.09.02 17:07 / 수정: 2019.09.02 20:4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국회공동취재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국회공동취재반

"여배우 스폰서 의혹, 심각한 허위보도"[더팩트ㅣ국회=장우성 기자 송주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에 대한 언론 취재 자제를 요청하면서 "비난은 자신에게 해달라"고 2일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밤 10시 심야에 혼자 사는 제 딸 오피스텔에 남성 기자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한다"며 "그럴 필요가 있는가. 그래야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제 집 앞은 괜찮다. 딸 아이 혼자 사는 집앞에 심야에는 가지 말아달라"며 "제 아이가 벌벌 떨며 안에 있다. 언론인 여러분께 정말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제 딸아이가 자기 나름 인턴십도 하고 영어시험도 쳐서 대학에 들어갔다. 무관심한 아빠였던 저를 비난해달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하며 잠시 눈을 감기도 했다.

최근 보도 중 가장 심각한 허위보도로는 '여배우 스폰서' 의혹과 딸의 포르쉐 소유 의혹을 꼽았다. 조 후보자는 "공직자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검증은 필요하다"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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