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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검은 월요일'을 맞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다. /더팩트 DB |
코스피 2%대 하락…코스닥 장중 사이드카 발동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1.15포인트(2.56%) 내린 194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45.3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압력,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에 따른 환율 급등, 이에 동반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04억 원, 314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기관은 73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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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1.15포인트(2.56%) 내린 1946.98에, 코스닥은 45.91포인트(7.46%) 내린 569.79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는 생물공학, 제약,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기계, IT서비스, 화학, 전자장비와기기, 건설, 자동차부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0.92%), 삼성전자우선주(-0.56%), 현대모비스(-1.42%), 네이버(-2.82%), LG화학(-4.83%) 등이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만7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한지수(0.70%)과 SK텔레콤(0.20%) 등은 소폭 올랐고 기아차(1.17%)는 1%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7%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내린 569.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시작해 569.7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수가 6% 넘게 급락하면서 오후 2시 10분쯤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호가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이 홀로 37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 원, 236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