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구 측 "제조업체 대표 맞지만 배우로 보이고 싶어"[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손석구가 연매출 55억원의 제조업체 대표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손석구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더팩트>에 "손석구가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 대표 이사직을 맡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석구 씨는 경연인의로서의 모습이 강조되는 것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배우 일이 더 먼저인 상황으로, 앞으로도 배우로 보이고 싶어 한다. 좋은 연기로 만나뵙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손석구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공작기계 전문 제조 대표이사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은 2003년 7월에 설립됐으며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 지난 2016년 5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억 2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낸 업체로 알려졌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손석구의 기업 소개와 인사말이 적혀있다. 손석구의 아버지는 손석구가 운영 중인 회사의 전신인 남선전공의 대표이사장으로 알려졌다.
손석구 측은 향후 손석구의 경영 개입 계획에 대해 "추후 계획은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 소속사에서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손석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기와 미술 공부를 했으며 지난 2016년 한불 합작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로, 배우들이 대체적으로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것에 비하면 늦은 데뷔였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에 배두나와 함께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한 tvN '마더', KBS2 '슈츠', '최고의 이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킹 메이커' 비서실장 차영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또한 앞서 손석구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 3진 2차 병력으로 군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보그 인터뷰에서 "군 생활을 멋지게 하고 싶어서 자원했다"며 "육군으로 입대했고 이등병 때 중대장이 프랑스 용병 출신이었다. 그래서 '나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지원을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손석구가 출연 중인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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