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월 주요 대형 여행사의 실적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두투어는 항공권 판매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
하나,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모두, 0.8% 상승 "항공권 판매 성장 덕"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빅2' 여행사의 5월 실적이 엇갈렸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3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5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는 24만4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전 지역에서 여행수요가 줄었다. 지역별 여행수요를 살펴보면 일본이 28.5%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동남아(9.2%), 중국(8.9%), 남태평양(8.3%), 미주(10.4%) 등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도 러시아(55.1%), 지중해(17%) 지역에 대한 수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유럽(13.1%)에 대한 수요 감소로 전체 수요는 1.4% 감소했다.
일본 여행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5월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일본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31.8%), 중국(15.7%), 유럽(11.5%), 남태평양(4.7%), 미주(2.9%) 순이었다.
전체 해외여행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미디어에 노출된 여행지나 특수지역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는 것이 하나투어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방송 '지구인라이브' 등을 통해 알려진 태국 치앙마이 여행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10.9% 늘었다. 이외 각종 여행 예능의 배경으로 출연한 러시아(55.1%), 지중해(17%)나 특수지역인 중국 화북지역(51.8%), 남미(21.7%)에 대한 여행수요도 일제히 증가했다.
모두투어가 3일 발표한 5월 해외여행수요(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는 14만4000명, 항공권 판매 1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성장했다.
패키지 판매가 6.2% 감소하면서 성장에 발목을 잡는듯 했으나, 항공권 판매가 17.2%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지투어를 포함한 입장권 등 단품 판매가 여전히 부진했으나 항공권 판매가 고성장하고 패키지여행 판매가 비교적 선방하면서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요를 보면 전월에 이어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패키지 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8%, 항공권 판매에서 70% 성장했다. 일본은 하락폭을 줄이며 반등의 여지를 남겼으며, 유럽은 단품 판매에서 부진했으나 패키지 판매에서 소폭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년대비 휴일이 짧았음에도 5월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진행 중인 '메가세일' 판매 호조에 따라 연중 최대 성수기인 7~8월 대대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