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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현대기아차 "청바지 입고, K-POP 스타 공부해요"
입력: 2019.05.09 11:45 / 수정: 2019.05.09 11:45
현대기아차가 K-POP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신차를 소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더팩트 DB
현대기아차가 K-POP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신차를 소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더팩트 DB

BTS부터 블랙핑크까지 현대기아차, 문화마케팅 Y·Z세대 정조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젊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체제가 본격화한 이후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복장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K-POP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등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순수하게 자동차를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과 접목한 마케팅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고, 홍보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K-POP 스타를 활용한 문화 마케팅이다.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전날(8일)까지 자사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블랙핑크 2019 월드투어 with 기아' 북미 투어 콘서트를 LA와 시카고, 해밀턴, 뉴어크 등 미국 및 캐나다 주요 6개 도시에서 진행했다.

기아차는 4월 17일부터 8일까지 자사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주요 6개 도시에서 블랙핑크 2019 월드투어 with 기아 북미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4월 17일부터 8일까지 자사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주요 6개 도시에서 '블랙핑크 2019 월드투어 with 기아' 북미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단순히 공연을 후원하는 방식을 벗어나 '신형 쏘울'의 특별 전시 부수를 공연장 곳곳에 마련하고, 블랙핑크의 미국 방문 일정 동안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을 이동 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JYP 엔터테인먼트와도 손잡고 신인 걸그룹 있지(ITZY) 뮤직비디오 콜라보레이션 및 '쏘울 부스터데이 with ITZY' 고객 이벤트를 시행한 것은 물론 글로벌 문화 마케팅 전용 디지털 플랫폼 '기아 온 비트' 운영 등 다양한 문화 마케팅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과 함께 글로벌 Z세대 고객들에게 기아차만의 ‘즐겁고, 다이나믹한’ 브랜드 가치를 보다 쉽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K-POP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팰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팰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역시 지난해 11월 글로벌 무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자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 활발한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영국 런던의 중심 피키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방탄소년단 글로벌 켐페인' 티저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이어 최근 막을 내린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 글로벌 최대 음악 축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동 차량으로 팰리세이드를 제공, 올 여름 정식 출시를 앞둔 미국 현지에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한 정 수석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정 수석 부회장 체제가 확립된 이후 현대기아차의 조직 문화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올해 과장 및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직원들을 위한 '셀프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영상에서 "직접 만나 승진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빠듯해서 이렇게나마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소통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과장 및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직원들을 위한 셀프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과장 및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직원들을 위한 '셀프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제공

지난 3월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복장 전면 자율화를 공언했다. 지난 2017년 매주 금요일에 한해 자율복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입한 '캐주얼 데이' 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내부 공간에도 변화를 줬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양재동 본사 2층에 마련된 기자실을 전면 리모델링한 것은 물론 일반 방문객과 임직원들을 위해 1층 전시 공간에 일반 대리점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정판' 모델을 전시하는 등 내부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 이후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는 안팎으로 180도 달라지고 있다"며 "신차 발표회에서 흰 티에 청바지를 입고, 셀프 영상을 통해 직원과 소통하며 외부 인사를 과감히 영입하는 과거 현대차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그룹 최고의사결정자의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변화의 폭과 속도는 크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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