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술실 CCTV 6개 의료원 산하 전 병원서 운영
  • 최영규 기자
  • 입력: 2019.05.01 18:21 / 수정: 2019.05.01 18:21
경기도가 수술실 CCTV를 도립의료원 산하 6개 전 병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파주병원 CCTV 화면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술실 CCTV'를 도립의료원 산하 6개 전 병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파주병원 CCTV 화면 /경기도 제공

경기도 '수술실 CCTV' 전면 확대[더팩트 | 최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술실 CCTV'를 도립의료원 산하 6개 전 병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의정부·포천·파주·이천) 모두에서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분당 내 한 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 등 잇단 의료사고와 관련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 수술 등 각종 불법 행위를 방지하고, 이에 따른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성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전체 수술건수 144건 가운데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53%의 찬성률을 보였지만, 지난 4월 조사(누계치)에서는 전체 수술건수 1192건 가운데 791명의 환자가 동의, 찬성률 66%로 7개월 만에 1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 이후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체 수술건수 190건 가운데 161건이 CCTV 촬영에 동의, 동의율이 84%까지 급증했다.

류영철 국장은 "수술실 CCTV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유일하고 강력한 해결책으로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국공립병원 수술실 CCTV 우선 설치 운영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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