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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LG폰 국내 생산 중단…'평택→창원' 인력 재배치 괜찮을까
입력: 2019.04.25 18:42 / 수정: 2019.04.25 18:44
LG전자가 경기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긴다. 이에 평택 생산라인 인력에 대한 재배치가 불가피해졌다. 사진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더팩트 DB
LG전자가 경기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긴다. 이에 평택 생산라인 인력에 대한 재배치가 불가피해졌다. 사진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더팩트 DB

LG전자 "'평택→창원' 재배치 인력 적극 지원하겠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멈춘다. 경기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겨 인건비를 줄이는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자 생산 체계에 변화를 주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사실 LG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구조적 변화만큼이나 중요한 건 기존 국내 인력의 운명이다. 평택 라인에서 근무하던 생산 인력들의 업무가 사실상 없어진 것이다. LG전자는 해당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는 생산 인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25일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고, 평택 생산 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생활가전 분야에서의 수요 대응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평택 생산 인력은 1400여 명 수준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이 중에서 750여 명을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한다. 이를 통해 H&A사업본부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신가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업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인력은 평택 사업장이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량 생산 적합성 평가 및 검증 ▲내구성 등 품질 검증 등의 업무를 맡는다.

LG전자는 평택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팩트 DB
LG전자는 평택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팩트 DB

물론 '인력 재배치'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평택에서 창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력은 업무가 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출퇴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거지를 필수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희망퇴직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기존 생활 지역을 등지고 이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인력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이날 LG전자는 "평택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략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자진 퇴직(보상금) 외 인위적으로 이탈을 유도하는 방식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특별 융자, 이사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이동 직원들이 창원에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이러한 이사 과정에서 충분히 시간을 주기 위해 '근무지 이동 휴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평택에 가족을 남겨 놓은 직원의 경우 주말에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비나 교통편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정이나 금액 등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세부 지원 계획에 대해 노조와 협의를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원과 관련된 논의가 아직 이뤄진 건 아니"라며 "이동 직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앞으로 노조와 세부적인 내용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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