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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이 다가오며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면세업체의 '선불카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팩트 DB |
신라∙롯데∙신세계∙현대百 등 선불카드 앞세워 외국인 고객 유치 나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이른바 ‘선불 카드의 유혹’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최장 10일의 휴가가 가능한 일본의 ‘골든위크’가 다가오며 면세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의 4~5월 일본인 매출의 30% 이상이 골든위크에 발생하는 만큼 이때가 면세업계 대목이기 때문. 게다가 중국 노동절까지 겹치며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 면세업체 별 ‘선불카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라면세점 전 점에서는 골든위크 기간 중 일본 국적임을 증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드 멤버십 카드를 즉시 발급해준다.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에게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총 10만 원 상당의 사은권을 증정한다. 인천공항점과 제주점에서는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사은권 2만 원을 준다.
또 다음 달 12일까지 여행용 캐리어, 건강식품, 선불카드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럭키볼 이벤트’를 진행한다. 500달러 이상 구매 시 1회,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2회 럭키볼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일본인 고객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 동안 일본인 국적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선불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시내점(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해당 점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기간 내 1회 참여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또 중국 노동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과 골든위크 기간에 방문하는 일본인을 겨냥해 다음 달 12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이벤트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서울 시내점 세 곳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6만 원, 1200달러 이상 구매 시 12만 원, 1800달러 이상 구매 시 18만 원, 2400달러 이상 구매 시 25만 원, 3000달러 이상 구매 시 35만 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든위크 기간 중 신세계면세점을 이용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해주는 골드멤버십을 발급해준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2만 원도 증정한다.
중국인 고객에게는 위챗페이, 은련카드 등 페이먼트업체와 제휴해 선불카드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수증 기준 800위안 이상 결제 시 위챗페이 50위안 대금권을 증정한다. 이 대금권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위챗페이로 200위안 이상 결제하면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멤버십데스크를 방문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1만 원 선불카드를 매일 100명 한정으로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