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미국 SUV 시장에서 7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현대·기아차 1분기 美 판매량 가운데 SUV 비중 53.8% 역대 최고 수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점유율이 7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SUV는 15만5082대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SUV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0%를 넘어선 뒤 7%대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8%대를 회복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 비중은 53.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SUV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투싼과 싼타페 1분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3.4%, 0.5% 늘어났다. 코나는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 6만5000대 이상 팔렸다. 현대차의 미국 SUV 시장점유율이 3.9%로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5395대가 판매돼 미국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아차 제공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를 새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 SUV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분기에 4.1%를 기록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5395대가 판매돼 점유율 증가에 앞장섰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