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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고배당 요구 반대" 현대차·모비스 손들어준 국민연금
입력: 2019.03.14 16:45 / 수정: 2019.03.14 16:45
국민연금공단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현금배당 요구와 사외이사 추천을 모두 반대하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팩트 DB
국민연금공단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현금배당 요구와 사외이사 추천을 모두 반대하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팩트 DB

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주총 제안 '찬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에 대해선 반대를 표시했다.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엘리엇과의 주총 표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 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8.70%)와 현대모비스(9.45%)의 2대 주주다.

회사가 제안한 안건은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몽구, 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다.

위원회는 이러한 현대차와 모비스의 제안에 모두 찬성했다. 다만 특정 일가의 권력 집중 등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한 소수 반대 의견은 있었다.

반면 위원회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 '과다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 당 2만6399원, 현대자동차 보통주 1주 당 2만1976원 등 총 7조 원에 달하는 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위원회는 엘리엇의 사외이사 추천 후보에 대해서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의 사외이사 후보로 로버트 알렌 크루즈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추천했다. 현대자동차에는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국민연금이 엘리엇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도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식 6.5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한전 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 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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