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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이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내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미국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
미국 관계 당국 조사 착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장착한 자동차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장착한 자동차가 지난해 수차례 추돌사고를 낸 데 이어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는 사망했으며, 미국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일종의 반자율(semi-autonomous)주행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이터, AP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은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 좌회전하던 세미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운전자 50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차량에는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장착되어 있었지만 경찰 보고서에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져 있었는지와 자동 긴급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있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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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23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차량이 교통사고를 내고 불길에 휩싸이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SBS 8시 뉴스 영상 캡처 |
테슬라는 이날 애도를 표하는 성명을 내고 "관계 당국과 협조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교통 당국은 플로리다주에 조사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미국 도로쿄통안전국은 지난해 1월 테슬라 차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오토파일럿을 적용한 채 달리다 소방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포함해 지난해 일으켰던 교통사고 세 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교통안전위원회도 다른 세 건의 테슬라 차 관련 사고를 조사 중이다.
로이터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테슬라 차가 지난 2016년 5월 처음으로 일으켰던 추돌 사고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사고 발생 소식에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