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디스플레이는 27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강인병 부사장(CTO) 주관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강 부사장이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드라이브 건다
[더팩트ㅣ마곡=서민지 기자] "OLED가 4차 산업혁명 라이프스타일 바꿀 혁신적인 폼팩터"
LG디스플레이가 OLED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판매금액 및 판매량에서 OLED와 QLED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자 기술력을 내세우며 주도권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강인병 부사장(CTO) 주관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강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과 향후 발전방향 등을 설명했다.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은 LG의 OLED와 삼성의 QLED 경쟁으로 요약된다. OLED와 QLED 패널을 중심으로 화질은 물론 디자인 혁신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강 부사장은 LCD와 차별화된 OLED의 강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강 부사장은 "OLED는 QD-LCD(QLED)와는 플랫폼 자체가 다른 디스플레이"라며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가 4차 산업혁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혁신적인 폼팩터"라고 말했다.
OLED는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했고, 현재까지 OLED TV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QLED는 LED 백라이트와 LCD 패널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덧대 화질을 개선한 디스플레이로 엄연히 말하면 LCD다.
![]() |
| LG디스플레이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이부열 R&D전략담당 상무, 강인병 부사장, 윤수영 LGD 연구소장 전무(왼쪽부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
강 부사장은 "화질은 해상도뿐만 아니라 휘도, 명암비, 최대 밝기, 시야각, 색재현율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정한다"며 "OLED는 LCD와 명확히 구별되는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블랙으로 구현하는 무한대의 명암비, 넓은 시야각,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 등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특히 폼팩터 혁신에 주목했다. 그는 "OLED는 월페이퍼, 플렉시블, 롤러블, 폴더블 등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사운드·센서 통합, 투명, 미러로의 확장성 등도 용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해상도에서도 OLED가 월등할 것으로 봤다. QLED TV는 백라이트가 쏘는 빛이 직진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시야각이 OLED TV보다 좁다는 약점을 든 것이다.
강 부사장은 "OLED는 3300만 개 화소로 화질을 제어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 8K 시대에서 OLED가 굉장히 유리하다"며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사이즈가 작아지므로 픽셀 하나하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8K에 최적"이라고 자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대세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3분기부터 월 6만 장 수준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대형 OLED 생산량을 월 13만 장 수준으로 대폭 늘려 지난해 290만 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휘도와 응답속도 등 OLED의 성능도 더욱 향상해 화질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88인치 OLED 8K 출시를 시작으로 77인치, 65인치 OLED 8K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같은 차별화 제품도 확대하는 등 OLED를 핵심 승부사업으로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