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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가 지난해 12월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에쓰오일 제공 |
오수만 대표 "지인으로 착각해 만졌다" 진술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정유업체 에쓰오일의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알 감디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에쓰오일은 상대방과 오해가 풀린 상황이며 사실대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알 감디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해 12월 기소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알 감디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용산구의 한 호텔에 위치한 식당에서 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알 감디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으로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에쓰오일은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알 감디 대표가 그럴 의도가 전혀 아니었고 오해를 풀어 합의도 끝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에쓰오일의 입장에 따라 알 감디 대표가 피해자와 합의를 했더라도 2013년 친고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성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는 지속될 전망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직 검찰로부터 소환 일정을 받지는 않았다"며 "(알 감디 대표가)아는 사람과 착각한 오해로 일이 벌어졌는데 전혀 성추행 의사가 없었고 했다"며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오해가 풀렸으며 관련된 일이 사실대로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 감디 대표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사 아람코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후 2016년부터 에쓰오일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해 3년 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친한국적인 이미지를 위해 한국 이름 '오수만'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kuns@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