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외화 몰러 나간다…'말모이' 예매율 1위
  • 강수지 기자
  • 입력: 2019.01.09 14:22 / 수정: 2019.01.09 14:22
배우 유해진 윤계상 주연 영화 말모이는 9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다. /말모이 포스터
배우 유해진 윤계상 주연 영화 '말모이'는 9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다. /'말모이' 포스터

'말모이', 외화 강세 속 韓 영화 자존심 살릴까[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유해진 윤계상 주연 영화 '말모이'가 개봉 당일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외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말모이'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는 예매율 22.6%를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외화가 강세다.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송강호 주연 '마약왕', 도경수 주연 '스윙키즈', 하정우 주연 'PMC: 더 벙커' 등 국내 큰 작품들이 줄줄이 눈에 띄는 성과를 마주하기 어려웠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말모이 스틸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말모이' 스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 세밑, 정초까지 점령한 '아쿠아맨', 개봉 후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까지 관객의 선택이 외화에 쏠리고 있다. 전날 박스오피스만 보더라도 1위부터 5위까지 외화가 네 작품 자리했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아쿠아맨' '보헤미안 랩소디' 'PMC: 더 벙커' '범블비' 순이다.

이 같은 분위기 가운데 이날 '말모이'가 극장가에 나왔다. 유해진 윤계상을 비롯해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이른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웃음과 감동의 스토리 등이 알려지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이 모인다. 과연 정초 꽁꽁 언 국내 영화계에 따뜻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같은 시각 예매율 2위는 '극장판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의 섬'(20.6%), 3위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14.2%), 4위는 '내 안의 그놈'(10.4%), 5위는 '아쿠아맨'(6.0%)이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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