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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비 인상 등으로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 '홈파티족'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먹거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은 GS25 스테이크 세트 상품들을 조리 후 플레이팅한 모습. / GS25 제공 |
'홈파티족 잡아라' 육류·수산물 등 '가성비 甲' 파티 메뉴 출시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물가 인상으로 외식비가 잇따라 오르면서 최근 몇 년간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달라진 크리스마스‧연말 트렌드에 맞춰 외식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먹거리로 집에서 파티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홈파티족을 공략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트렌드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충족하면서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파티 메뉴 출시가 줄 잇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와인 매출은 지난 20일까지 작년과 비교해 무려 20%나 증가하며 대세 주류로 부상했다. 이마트는 올해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와인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먹거리를 엄선해 선보인다.
복잡한 조리과정을 요구하지 않는 간편 수산물로 반각굴 상태의 제철 굴을 전용 용기에 담은 '오이스터세트(10개입, 9900원)', 유튜브 먹방 등 SNS 인기 상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쉬림프링(450g/팩, 11800원)'을 비롯해 파티음식으로 인기인 '파이브스타 냉장 훈제연어(180g/팩, 75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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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는 스테이크 세트, 랍스터, 오이스터 세트 등 가성비를 높이고 간편한 조리로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홈파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홈파티를 준비하는 홈파티족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메인 요리 중 하나인 수입산 스테이크와 활 랍스터를 제안한다.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100g, 냉장)'과 '호주산 곡물비육 부채살(100g, 냉장)'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라면 최대 40% 할인된 가격인 1320원과 21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항공직송으로 신선함이 살아있는 '미국산 활 랍스터(450g)'를 1만 5800원, '러시아산 킹크랩(1마리 2kg내외, 냉장)'을 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간편 조리식품으로는 '미트볼 토마토 펜네(1팩 9900원)', '자이언트 BBQ폭립 파티팩(1팩 1만 6900원)', '카프레제 샐러드(1팩 9900원)', '프리미엄 양장피(1팩 9900원)', '홈파티 초밥팩(35입 1팩, 2만 3900원)', '더 큰치킨(1마리 7900원)' 등이 있다.
롯데슈퍼는 25일까지 대표 가정식인 갈비찜에 제격인 '미국산 찜갈비(100g)'와 유명 쉐프의 특제 시즈닝이 깊이 베어있는 '에드워드권 특제 척아이롤 스테이크(300g 1팩)',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자숙랍스터(3마리 수입산)'을 각각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인 1590원, 1만1900원, 2만69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도 미니 홈파티, 포트럭파티(각자 음식을 준비해서 즐기는 파티)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GS25는 업계 최초로 파티용 스테이크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호주산 청정우로 크리스마스 파티에 2~3인이 즐길 수 있도록 480g 중량(240g 2개)의 냉장육으로 구성됐다. '더블등심스테이크', '안심부채스테이크', '등심채끝스테이크', '채끝부채스테이크' 등 4종으로 가격은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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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파티용 주류로는 와인이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인기 와인 할인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
스테이크 세트에는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와 스테이크 시즈닝을 동봉하고 플레이팅용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용 수산물 세트도 선보인다. 450~500g의 자숙랍스터 한 마리와 칵테일 쉬림프(250g), 훈제연어(300g)을 한 세트로 구성해 3만5000원에 판매한다.
상품 주문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고객이 GS25 점포에서 상품을 결제하면 희망하는 일정에 냉장 포장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은 나만의냉장고 앱(GS2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쇼핑몰을 통해 가능하다.
홈파티의 대세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와인 할인전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인기 와인을 3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샴페인으로 사용된 적 있는 '폴 로져 상파뉴 리저브 브뤼(11만 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프레스코발디 브뤼(4만 5000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확 줄이면서 가성비를 높인 홈파티용 먹거리가 각광받고 있다"며 "대부분 반조리 식품으로 요리 실력에 상관없이 가까운 마트, 슈퍼, 편의점 등을 통해 간편하게 고급 레스토랑식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은 홈파티족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