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회계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로 폭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최악' 경우 상장 폐지까지 거론…'운명의 날'에 주목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하루 만에 20%대 폭락세를 보였다. 분식회계 의혹 관련해 최종 결론을 앞둔 만큼 경계 심리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내일(14일) 발표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장 대비 8만2500원 하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수직 하락하며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52주 신저가(28만1000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만해도 40만 원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7일부터 하락흐름이 시작돼 5거래일 만에 11만5500원(28.8%)가량 주가가 빠지며 20만 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이와 같은 주가 폭락세는 증선위의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심의 결과 발표가 내일(14일)로 다가온 탓이다.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까지 거론될 만한 사안인 경계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31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당시 회계를 맡은 회계법인 측의 입장을 각각 들었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는 만큼 결론은 오는 14일로 미룬 바 있다.
증선위 결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감원 주요 지적 사항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기준 변경에 대한 고의성 여부 결정이 예정돼있어 징계 수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해소 또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증선위 결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개최하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모습. /금융위원회 제공 |
만약 증선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정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증선위가 검찰 고발 조치를 할 경우나 회계처리기준 위반액이 자기 자본의 2.5% 이상이 되면 상장 폐지 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대장 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흔들릴 경우 업종 전체에도 불안감이 퍼질 수 있다. 12일도 셀트리온(-11.98%),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셀트리온제약(-10.2%), 신라젠(-9.14%), 바이로메드(-6.51%)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함께 폭락 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장폐지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로 증선위 제재를 받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도 거래 정지 조치까지만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증선위 결과 분식회계 의혹이 있더라도 거래소에서 또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상장폐지를 거론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장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결론이 난 이후에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방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이달 말에는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계 이슈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