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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24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누적 순이익 2조6434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만을 기준으로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더팩트 DB |
그룹 창립 이래 3분기 실적 최대…글로벌 부문 성장세 지속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가 3분기 연속 8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시현했다. 누적 순익은 2조6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경상 순이익만을 두고 보면 창립 이래 최대 이익을 얻었다.
신한금융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8478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3% 감소했지만 작년 1분기에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약 2800억 원) 등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경상 순이익은 8.8% 증가한 것으로 경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그룹 대손 비용률은 0.27%로 3분기 연속 0.30% 내에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분기에 0.64%, 2분기 0.59%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0.55%까지 내려 연중 지속해서 완화되는 추세다.
그룹 실적은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중심 대출 성장 지속과 순이자수익 안정세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1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익은 644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0.01%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원화 대출금은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균형 성장세로 지난해 말보다 5% 증가한 205조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5.7% 성장했지만 자본시장하락 영향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6.1% 감소했다. 대손 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0.10%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6%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5% 감소한 추세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감소했다. 3분기 순익은 113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0.4% 감소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 등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에 따라 신용카드 영업이 둔화된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4%를 기록하고 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도 21.7%(잠정)로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46.3% 증가한 2300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만 보면 시장거래대금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44.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GIB(글로벌 투자은행) 부문은 공동주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수익 시현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생명은 1292억 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캐피탈은 876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atonce51@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