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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효성그룹 제공 |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중 ESS,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거듭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효성중공업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관련 업계 리딩 업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늘어난 1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700억 원)과 비교해도 2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효성중공업의 ESS매출 예상액은 2700억 원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된다.
ESS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최근 전력 공급 불안 해소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ESS 설비의 전력 저장 용량은 지난 2012년 ESS 상용화 이후 지난해까지 1.1GWh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기존 저장 용량을 뛰어넘는 1.8GWh의 ESS가 설치됐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63.8GWh)까지 늘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하면서 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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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은 11일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늘어난 1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ESS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ESS 시장의 확고한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고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전력 변환 장치PCS)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전력 제어 시스템PMS)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2017년까지 모두 340MWh의 ESS를 공급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1위의 ESS 업체로 자리 잡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며 "기존 중전기기뿐만 아니라 ESS와 스마트 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