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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코스피 지수는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과 뉴욕 증시 강세 영향에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pixabay |
뉴욕 증시 강세 영향…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반영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무역분쟁 해소 조짐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4%) 오른 2273.33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줄곧 상승장에서 머물다가 후반 들어 상승 폭을 일부 줄이며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금리 인상 지연을 요구하자 달러 강세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22%) 오른 2862.96으로 마감했다. 장중 2973.23으로 지난 1월 26일에 기록한 최고가(2872.87)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3.6포인트(0.25%) 오른 2만5822.29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38.17포인트(0.49%) 오른 7859.17로 마감했다.
노동길·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는 데는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잭슨 홀 미팅(미국 연례 경제 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국 연준에 금리 인상 지연을 요구한 만큼 달러 강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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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4%) 오른 2273.33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1378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081억 원을 담았다. 다만 기관은 홀로 4215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하고 나섰다.
업종별로는 내린 종목이 많았다. 디스플레이패널, 화학, 전문소매, 결제서비스, 석유가스, 식품, 가구, 은행, 광고, 부동산, 손해보험, 카드, 기계, 음료, 증권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창업투자, 조선, 반도체, 종이·목재, 건설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 주 삼성전자(2.90%)를 비롯해 SK하이닉스(1.79%), 삼성전자우선주(2.70%), 현대차(0.40%), 삼성물산(1.23%), 삼성생명(0.43%)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포스코(-0.61%), LG화학(-2.61%), 현대모비스(-0.65%)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5%) 떨어진 785.95를 기록했다. 상승장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팔자' 기조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453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 원, 27억 원을 담았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tonce51@tf.co.kr









